"믿고 맡겼는데 배신감" 토로
웅동학원은 1985년 조 후보자 아버지가 인수해 가족이 운영해 왔다. 학교 신축 과정에서 생긴 웅동학원의 빚을 국가기관으로 떠넘기고자 조 후보자 동생 부부가 위장 이혼을 하고 조 후보자 일가 간 ‘셀프 소송’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줄곧 제기돼 왔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학교라는 공익 재단의 재산을 본인 가족들 배불리는 데 이용한 사람이기 때문에 장관이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웅동학원 재산이 130억원 정도 되는데 학교 채무가 240억원”이라며 “청산하면 110억원이 빚으로 남는데 이 110억원의 채권자가 조 후보자 동생”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이에 대한 의견을 묻자 김 이사는 “제가 이야기를 안 해도 추리해보면 알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이사는 “금전 문제와 관련해서 이사회가 열린 적도, 언급된 적도 없다”며 “믿고 다 맡겼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니 솔직히 배신감이 생긴다”고 답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