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거친 자동차 디자이너 카림 하비브 인피니티(닛산의 고급 브랜드) 수석 디자인총괄(사진)을 영입한다고 6일 발표했다.하비브는 다음달부터 기아디자인센터장(전무)을 맡는다. 현대자동차그룹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담당 부사장과 함께 기아차의 디자인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기아차에서 개발하는 모든 차의 내·외장 디자인, 색상, 소재 등 혁신을 주도한다.레바논 태생인 하비브는 인피니티를 비롯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고급차 브랜드에서 중책을 맡으며 디자인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1998년 BMW에 입사해 5·8시리즈와 X7, 콘셉트카 자가토 쿠페 등 주요 모델 디자인 개발에 참여했다.2009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로 옮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F800과 C클래스 W205 모델, 스마트 콘셉트카 등을 디자인했다. 2012년에는 총괄 디자이너로 BMW에 복귀해 3·7·8시리즈 등 주력 모델 디자인 개발을 이끌었다. 2017년 인피니티 수석 디자인총괄로 영입된 이후 Q 인스퍼레이션과 미래형 전기 콘셉트카 프로토타입 10 등의 디자인 개발을 맡았다.하비브 전무는 “전동화와 모빌리티 혁신을 향해 나아가는 기아차는 지속해서 발전하는 자동차 브랜드”라며 “동커볼케 부사장을 비롯해 수년간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 낸 기아차 디자인팀과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한국과 미국, 유럽 디자인센터장을 모두 외국인 디자이너가 맡는다. 폭스바겐 출신인 그레고리 기욤 디자인센터장이 유럽을, 제너럴모터스(GM) 출신인 톰 커언스 디자인센터장이 미국을 담당한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기아자동차가 봉고Ⅲ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봉고Ⅲ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더 뉴 봉고Ⅲ는 요소수 시스템을 통해 배출가스 환경규제인 ‘강화된 유로6’ 기준을 충족했다. 기존 대비 약 3.1% 향상된 9.9km/l의 복합연비도 달성했다(1톤 2WD 디젤 초장축 킹캡 기준). 또한 헤드램프를 기존 2등식에서 4등식으로 변경하고 주간주행등(DRL)을 새롭게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3.5인치 모노 TFT LCD를 적용한 신규 고급형 클러스터를 기본 적용하고 승용차에서 주로 사용하는 부츠타입 기어 노브를 도입해 사용성과 고급감을 높였다. 이 외에도 다양한 사업환경에서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1.2톤(t) 모델과 LPI 엔진을 제공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상용차에는 부족했던 첨단 안전·편의사양도 확대했다. 기아차는 더 뉴 봉고Ⅲ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경고(LDW) 등 안전사양을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운전석 통풍시트△풀오토 에어컨 △크루즈 컨트롤 △룸미러 고속도로 하이패스 시스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S) 등도 옵션으로 제공한다.더 뉴 봉고Ⅲ 판매가격은 △1t 초장축 킹캡 모델 1685만~1945만원 △1t 초장축 킹캡 LPI 모델 1529만~1662만원 △1.2t 초장축 킹캡 모델 2058만~2194만원이다.기아차 관계자는 “오너 맞춤형 트럭 더 뉴 봉고Ⅲ는 운전자에 대한 배려를 대폭 강화해 자영업 고객들의 사업 성공에 더욱 보탬이 될 것”이라며 “많은 고객들에게 기본기가 강하고 한층 편의성이 높아진 더 뉴 봉고Ⅲ는 만족감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더 뉴 봉고Ⅲ 특장차도 이달 출시할 계획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인피니티 수석 디자인 총괄 출신, 10월 기아디자인센터장 부임 예정 기아자동차가 카림 하비브를 기아디자인센터장 전무로 영입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10월 기아차에 합류할 하비브 전무는 레바논 출생으로 이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979년 이란혁명이 발발하자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이주, 그리스를 거쳐 캐나다에 정착했다. 캐나다 맥길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미국 '아트 센터 컬리지 오브 디자인(Art Centre College of Design)'에 진학했다. 이후 BMW(3·5·7·8시리즈, X7), 벤츠(F800 PHEV 컨셉트, C클래스), 인피니티(Q 인스퍼레이션, 프로토타입 10 컨셉트) 등 고급차 브랜드에서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두지휘 했다. 특히 자신만의 방향성을 유지하며 각 회사의 정체성을 표현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비브는 현대자동차그룹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담당 부사장과 함께 기아차 브랜드의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게 된다. 또 신차의 내·외장 디자인, 색상, 소재 등 전 영역에 걸쳐 디자인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하비브 전무 임명에 따라 한국-미국-유럽 디자인센터장을 모두 외국인으로 채웠다. 유럽은 폭스바겐 출신 그레고리 기욤 디자인센터장, 미국은 GM 출신 톰 커언스 디자인센터장이 각각 맡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기아차, 상품성 대대적 보강 '더 뉴 봉고Ⅲ' 출시▶ 제네시스 GV80, 6,100만원부터 시작 '적절한가?'▶ 카니발 가솔린 11인승 출시, 택시 겨냥했나▶ [시승]이 정도면 승산이 있다, 쉐보레 트래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