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태풍 '링링'이 제주에 가까워지면서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태풍 북상에 한라산 입산통제…제주올레 "탐방 자제"
6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태풍이 제주에 근접함에 따라 이날 오전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이에 따라 어리목·영실·성판악·관음사·어승생악·돈내코·석굴암 등 7개 코스 모두 입산할 수 없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도 올레길 탐방 자제를 요청했다.

제주올레는 공지를 통해 "태풍에 따른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올레길 탐방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올레는 "부득이한 경우 호우와 강풍에 따른 사전준비와 대비를 해야 한다"며 해안·산간·낙석위험지역 등 태풍 취약지역 이용을 삼가고 여행 중 가족 등에게 현재 위치와 상황을 수시로 전달하는 등 안전을 위한 사항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링링은 6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590㎞ 해상에서 시속 24㎞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의 경우 링링이 가장 근접하는 7일 새벽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오후부터 7일 사이 100∼200㎜, 산지 등 많은 곳은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바람도 강해져 최대순간풍속 초속 40∼50m(시속 145∼180㎞) 이상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해상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0∼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4∼10m 높이로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