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서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전시…"삼성과 시너지 강화"
하만 "JBL 포터블 스피커 판매 1억대 돌파…'청취예술' 구현"
삼성의 프리미엄 오디오 전문 자회사인 미국 하만(Harman)은 5일(현지시간) JBL 브랜드의 포터블 스피커 판매가 1억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만은 이날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9' 개최지인 독일 베를린에서 한국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전한 뒤 시장조사업체인 '퓨처소스 컨설팅' 자료를 인용, "지난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35.7%를 차지하면서 선두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하만은 앞서 2012년 'JBL 플립(Flip)'을 출시한 뒤 7년간 JBL 클립, JBL 차지, JBL 펄스, JBL 익스트림(Xtreme) 등 무려 26개의 모델을 잇따라 선보였으며, 사운드 품질 향상은 물론 방수 기능과 대용량 배터리, 음성 제어 등을 통해 업계를 선도했다고 강조했다.

하만은 또 JBL이 헤드폰 시장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 10%의 글로벌 점유율을 달성했고, 사운드바 시장에서는 1세대 제품을 출시한 2017년 3%였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에는 2배인 6%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소매 담당 부대표인 러버트얀 밴 더마엘은 이 자리에서 "하만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른바 '청취 예술(Art of Listening)' 구현"이라면서 "내년에는 이와 관련한 온라인 튜토리얼(지침서)도 처음으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IFA 2019'에서 대규모 전시 공간과 공연장 등을 마련한 하만은 90% 재활용 플라스틱 재료로 만든 블루투스 스피커 'JBL 플립 5'와 무선 이어폰 'JBL 라이브 300', 포터블 스피커 'JBL 펄스4', 사운드바 시리즈 등을 전시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콕핏(차량 내 디지털 멀티디스플레이)을 탑재한 람보르기니의 슈퍼 스포츠차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하만의 오디오 기술과 삼성의 모바일, 음향영상(AV) 기술이 합쳐져 훌륭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협력 분야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만 "JBL 포터블 스피커 판매 1억대 돌파…'청취예술' 구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