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려면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FOMC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구사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홍콩,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진정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며 "하지만 원·달러 환율의 추세적 회복 흐름이 나타나면서 수급 여건이나 증시 방향성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당장 결론이 나기 어려운 무역분쟁과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을 뒤로하고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Fed의 태도 변화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9월 FOMC에서 50bp(1bp=0.01%포인트) 인하가 단행될 확률과 달러인덱스의 관계를 살펴보면 역의 상관관계가 비교적 잘 나타난다"며 "Fed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FOMC 결과를 제시할 경우 실망감이 유입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FOMC에서 기대대로의 결과를 제시해주면 대형주 중심의 단기 이상의 증시 회복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