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시간당 15㎜ 비…영서 호우주의보 해제
강원지방기상청은 5일 오후 9시를 기해 양구·홍천·인제 평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같은 시각을 기해 남부 산지, 정선 평지, 영월, 태백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북부 산지에 내렸던 호우경보는 호우주의보로 한 단계 내렸다.

현재 남부 내륙과 산지, 동해안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5㎜ 안팎의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강수량은 평창 대화 58.5㎜, 평창 37.5㎜, 정선 37.5㎜, 태백 32.7㎜, 정선 신동 29㎜, 정선 북평 19㎜, 영월 상동 18.3㎜, 영월 14.9㎜ 등이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북한강 수계 댐은 수위조절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오후 8시 30분 팔당댐 수문 2개를 1m 높이로 열고 초당 1천83t을 방류하고 있다.

청평댐도 오후 10시 수문 2개를 열고 초당 437t을 방류할 예정이었으나 호우 특보 해제에 따른 수위 안정화로 방류를 취소했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입산을 전면 통제했다.

횡성, 원주, 인제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시간당 3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침수와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