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까지 9일간 자연·전통·문학 마당 행사 풍성
"사랑 인연 추억 담아가세요"…평창 효석문화제 7일 개막
대표적인 문학축제인 제21회 평창 효석문화제가 7일부터 추석 연휴가 포함된 15일까지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추억과 함께하는 행복한 축제, 문학 공감을 통한 감성적인 축제, 메밀꽃과 함께하는 사랑의 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는 2019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돼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축제장은 크게 자연마당과 전통마당, 문학마당 등 3가지 마당으로 구성했다.

특히 축제 백미로 손꼽히는 메밀꽃밭을 99만1천735㎡ 규모로 확대 조성했다.

또 전통마당과 자연마당을 잇는 동선(메밀꽃밭∼포토존∼효석달빛언덕∼문학관)을 새롭게 구축했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스토리텔링을 구현한 마당극과 상황극을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 준공된 '이효석문학예술촌'의 이효석문학관에서는 선생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상영과 문학 특강이 준비된다.

효석달빛언덕에서는 사랑의 돌탑 캡슐 쌓기와 북 카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민속공연, 팝페라 공연과 원주 MBC 라디오 공개방송 특별공연도 마련된다.

소금을 뿌린 듯 하얗게 만발한 메밀꽃이 반겨주는 자연마당은 흥정천 야간 빛 분수와 자작나무 숲, 메밀꽃밭 추억의 빛 세계로 낭만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봉평을 대표하는 메밀 음식 체험도 빠질 수 없다.

초가집으로 꾸민 전통먹거리 체험장에서는 메밀국수와 메밀 부침개, 전병 등 산촌 지역의 향수 어린 투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하홍균 이효석문학선양회 이사장은 5일 "소설처럼 아름다운 문학의 고장 봉평 메밀꽃밭에서 사랑과 인연 그리고 추억을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