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흘렸다고 볼 수밖에 없는 기사들 가차없이 고발"
'조국 압수수색 누설' 고발한 박훈 변호사 내일 경찰 조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수사 상황이 유출됐다며 검찰을 고발한 박훈 변호사가 경찰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는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6일 박 변호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박 변호사는 검찰이 조 후보자와 관련한 압수수색 사실을 언론에 누설했다며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검이 조 후보자와 관련해 광범위하게 압수수색을 했고, 당일 한 언론이 압수수색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며 "수사 기밀 사항을 언론에 누설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를 색출해 엄벌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한 언론은 검찰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이메일과 문건 등을 압수했다며 혐의 사실, 수사 기관의 수사 방향 등을 보도했다.

박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은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끝난 다음 더욱 강도 높은 수사를 하고 있다"며 "출처가 애매모호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보도를 모니터링하면서 검찰에서 흘렸다고 볼 수밖에 없는 기사들에 대해서 가차 없이 고발해 그 진원지를 밝혀내려 한다"며 "검찰은 망신주기식 수사를 해서는 안 된다.

검찰 공화국 도래를 막기 위해 검찰 개혁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