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0.5% 상승 개장…'송환법 철폐' 홍콩은 강보합
무역협상 재개·中경기부양 시사에 中증시 상승 출발
미국과 중국이 10월 워싱턴DC에서 무역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하고, 중국 정부가 강한 경기 둔화 대응 의지를 밝힌 가운데 5일 중국 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 오른 2,972.6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미중 무역협상 대표들이 통화해 오는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대면 무역협상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날보다 0.54% 오른 9,752.34로 장을 시작했다.

지난 1일부터 미중 양국이 서로 상대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매기면서 무역전쟁이 전면화하고 나서 한때 불투명해지는 듯했던 미중 무역 협상 일정이 다시 잡히면서 시장은 다소나마 안도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전날 상무위원회를 열고 지급준비율 인하와 인프라 투자 조기 집행 등 급속한 경기 하방을 막기 위한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도 투자 심리 안정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홍콩 정부가 범죄인 인도법을 철회한다는 소식에 4% 가까이 폭등했던 홍콩 증시는 이날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 9시46분 현재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0% 오른 26,541.510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대만 자취안 지수도 0.7%대 상승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