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청천 환경문화축제 내달 연기…음성군 거리·국악 공연 늦춰

북상하는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충북 지방자치단체들이 준비했던 행사나 축제를 잇따라 연기했다.

괴산군은 오는 6~7일 이틀 동안 열 계획이었던 괴산 청천 환경문화축제를 다음 달로 연기했다.

축제 개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축제는 경북 상주 지주조합이 추진했던 문장대 용화 온천 개발 저지를 위한 30여년간의 활동을 기념하고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음성군은 5일 오후 7시 맹동면 충북 혁신도시 CGV 광장에서 열 예정이었던 '찾아가는 거리공연 버스킹'을 오는 10일로 늦췄다.

오는 7일과 8일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두 차례 열기로 했던 '우리 가락 우리 마당 음성으로 떠나는 국악 나들이' 공연도 연기했다.

우선 오는 20일 공연하고 또 한 차례 공연은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청주시는 오는 6~8일 열리는 청주읍성 큰잔치는 정상적으로 소화하되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을 실내행사로 전환하거나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행사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에 빼앗겼던 청주읍성을 민관이 힘을 합쳐 탈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국악 공연, 씨름왕 선발대회, 마당극, 옛 청주읍성 터를 도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지자체 관계자는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보에 따라 안전을 위해 축제나 행사를 늦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