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억3천500만원 투입, 지상 3층·2천906㎡ 규모
밀양소방서, 교동 새 청사서 9일부터 업무 시작
경남 밀양소방서가 밀양시 교동에 새 청사를 지어 이전한다.

경남도소방본부는 밀양소방서가 29년간의 삼문동 시대를 마감하고 교동에 새 청사를 준공해 9일부터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74억3천500만원이 투입된 밀양소방서 새 청사는 전체 부지 7천826㎡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면적 2천906㎡ 규모다.

기존 삼문동 청사와 비교해 부지는 4.5배, 건축면적은 2.5배 넓다.

지하 1층에는 체력단련실과 식당, 지상 1층에는 직할센터·구조대·직원대기실·차고 등이 꾸며졌다.

2층에 서장실·회의실·소방행정과·예방안전과·현장대응단 사무실, 3층에는 대회의실·당직실·방염성능실·휴게실 등이 들어섰다.

직원들의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 청사에 훈련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삼문동 청사 인근에 중심상업지구가 있어 인구와 소방대상물이 많은 점을 고려해 이전 후에도 소방펌프차, 고가사다리차, 구급차 등을 배치해 소방력 공백을 최소화한다.

오경탁 밀양소방서장은 "기존 청사가 낡고 협소해 소방 활동에 애로를 겪었다"며 "새 청사 신축을 계기로 화재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