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뢰받은 예산군 CCTV 관제센터가 찾아내
'CCTV의 힘'…실종 지적장애인 신고 3시간 만에 가족 품으로
충남 예산에서 실종됐던 50대 지적장애인이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4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께 지적장애인 A(57) 씨가 수덕사 인근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같은 날 오후 3시께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군 CCTV 통합관제센터를 찾아 실종자 전단과 인상착의 등 특이사항을 관제요원에게 전달했다.

관제센터는 CCTV를 집중 모니터링한 끝에 A 씨가 실종 지점에서 12㎞가량 떨어진 삽교읍 용동초등학교에서 읍내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센터는 경찰에 수색 의뢰를 받은 지 1시간 만인 오후 6시께 A 씨를 발견, 가족에게 무사히 돌려보냈다.

군 관계자는 "지적장애인은 발견이 늦어질수록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며 "휴일이어서 사람이 많았음에도 전문 관제요원의 빠른 판단으로 실종자를 신속히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예산군 신청사 8층에 문을 연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역 내 397곳에 설치된 CCTV 610여대를 경찰관 1명과 모니터링 요원 20명이 24시간 통합 관리·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