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의 올 추석선물 대표 상품은 친환경 프리미엄 축산 선물세트다.

명절 인기 선물인 축산 선물세트를 고급화했다. 롯데마트는 상품의 생산지인 지역명을 명시했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생산은 롯데마트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했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친환경 한우 선물세트 ‘친환경 순우한 등심세트’(1호)와 ‘친환경 지리산 순우한 냉장세트’(2호)가 대표 상품이다. 친환경 순우한 등심세트는 친환경 1++등급 등심 400g짜리 6개가 담겼다. 친환경 지리산 순우한 냉장세트는 친환경 1++등급 등심 400g 2개와 불고기 및 국거리 각각 500g짜리 2개로 구성됐다. 가격은 각각 35만원과 29만8000원이다. 엘포인트 회원에게는 10% 할인해준다.

축산물 경진대회를 통해 이름이 알려진 농가의 친환경 한우 부산물도 선물세트로 제작했다. 부산물 선물세트는 매년 롯데마트가 판매해 온 상품이지만, 무항생제 친환경 한우의 부산물로 세트를 구성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친환경 한우 부산물 선물세트는 기존 부산물 세트보다 품질을 높이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성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가 높은 상품이다. 또 ‘친환경 지리산 순우한 한우 꼬리반골 세트’(5㎏)(7만9000원)와 ‘친환경 지리산 순우한 한우 사골 세트’(5㎏)(6만9000원)도 있다. 엘포인트 회원은 1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조왕희 롯데마트 축산 MD(상품기획자)는 “프리미엄 축산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져 축산물 경진대회에서 인정받은 농가의 친환경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구매자가 원하는 부위로만 구성할 수 있는 DIY 상품인 ‘한우 맞춤형 세트’도 선보였다. 구매자가 원하는 가격대와 용도, 부위를 선택하면 선물세트로 구성해 준다. 선물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지역 로컬푸드를 발굴하는 지역 MD 조직을 신설해 지역 맞춤형 ‘현장 경영’을 통해 제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있다. 명절에도 소비자가 믿고 찾는 ‘지역 1번지 매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매장에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 상권 맞춤형 점포로 전환하는 현장책임 경영의 일환이다.

롯데마트는 e커머스(전자상거래)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을 택했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이기 위해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 4월부터 롯데마트는 20개 점포에서 권한을 대폭 이양한 자율형 점포를 운영했다. 다른 점포 대비 3.5%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MD는 해당 지역에 연고가 있거나 점포 경험이 많은 인력으로 구성했다. 김태현 영남지역 MD는 롯데마트 17년 경력의 영남지역 전문가다. 울산점과 반여점에서 현장을 경험하고 본사에서 영남지역 점포의 운영을 맡았다.

그는 추석 로컬 신선 선물세트로 기장미역과 다시마 세트를 새롭게 발굴했다. 부산과 영남에 있는 롯데마트 27개 점에서 판매한다. 원주 치악산 자락에서 자란 원주 특산물 ‘치악산 배’세트는 원주점에서 판매된다. 전남 담양의 육가공 특산물인 ‘담양한우 떡갈비 세트’는 광주에 있는 롯데마트 4개 점과 전북지역 4개 점에서 판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