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4일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는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의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수확 가능한 벼와 참깨, 과수 등은 태풍이 오기 전에 수확하고 논과 밭은 물 빠짐이 좋도록 배수로를 깊게 내어 정비해야 한다.

고추, 가지 등 과채류와 같은 노지 작물은 지주대에 단단하게 고정해 쓰러지는 피해가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 태풍 대비 농작물 관리 당부
비닐하우스, 축사, 상습 침수지역은 수방 자재를 미리 확보해 호우에 침수되지 않도록 하고 안전점검을 해 취약한 시설물은 보수하도록 한다.

비닐하우스는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에 약하므로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폐하는 것이 중요하다.

끈으로 단단히 고정해 비닐이 바람에 찢기거나 날아가는 피해를 막아야 한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하고 쓰러진 농작물은 바로 세워야 한다.

과수는 부러진 가지를 제거하고 유실된 토양은 복구하는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침수된 농작물은 병충해 예방을 위해 방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호우와 돌풍 시 가급적 농작업을 중지하고 하천 주변, 급경사지, 고압전선 등 위험물 근처에서는 반드시 농작업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강한 중형 태풍으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하고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태풍 대비 농작물 관리 당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