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목포 해상케이블카 7일 개통…랜드마크 기대
그림처럼 펼쳐진 다도해의 비경과 유달산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남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오는 7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3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최장 거리인 3.23㎞로 북항 탑승장을 출발해 유달산 정상인 일등바위 옆을 지나 고하도 탑승장까지 왕복 운행한다.

해상 구간에 지주를 설치하지 않기 위해 155m 높이의 육상 지주가 설치됐다.

이를 통해 목포 앞바다에 세워진 지주 간의 거리는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긴 961m에 달한다.

케이블카는 아름다운 다도해의 비경과 유달산의 기암괴석, 근대문화 유산의 구도심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중간 지점엔 유달산 정상으로 등반할 수 있도록 유달산 탑승장도 마련했다.

케빈은 10인승 55대로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케빈' 15대와 일반 케빈 40대로 구성돼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하며 동절기(1월~2월) 평일에는 1시간 단축 운영한다.

앞서 목포시는 2015년 10월 공모를 통해 목포해상케이블카㈜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이후 2017년 9월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시작된 공사는 지난달 마무리됐다.

목포시 관계자는 "해상케이블카 운영으로 많은 관광객과 시·도민들이 목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며 "목포가 서남해안 관광의 거점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