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구 보이스피싱 피해 112억…작년보다 2배 늘어
올해 상반기 대구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1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피해 금액 53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발생 건수도 520건에서 642건으로 23.4%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연령층은 50대가 31.3%로 가장 많고 40대 29.4%, 30대 17.2%, 60대 11.2% 등 순이다.

직업군은 회사원, 자영업, 의료인, 교사, 공무원 등으로 다양했다.

보이스피싱 수법은 경찰수사 등을 미끼로 상대방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앱을 깔아 돈을 가로채는 기관사칭형, 서민을 낮은 금리 대출로 유혹하는 대출빙자형이 대부분이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는 회복이 힘들기 때문에 평소 시민이 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