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세계적 레저관광도시로…역발상이 만든 춘천레저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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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6∼8일까지 3일간 열전…대회 기간 날씨 변수
강원 춘천시 의암호변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2019 춘천국제레저대회'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춘천시가 이 행사를 매년 여는 것은 산과 호수를 낀 천혜의 자연환경을 무대로 세계적인 레저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춘천시는 수도권 상수원을 낀 도시인 탓에 각종 규제로 개발에 발목이 잡히자 자연 그대로를 활용하자는 역발상을 시도했다.
전형적인 분지 지형에 호수 경관을 활용, 수도권 관광객이 직접 즐기고 체험할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는 신성장동력인 레저관광산업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춘천시는 레저대회를 위해 2005년 2월 레저와 관련한 국제학술단체 월드레저기구가 주최하는 총회를 유치했다.
여기에 2010년 첫 대회에 세계 처음으로 레저 종목 경기도 함께 치르는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애초 세계레저올림픽이라는 이름으로 대회를 준비했지만, 올림픽 명칭을 사용할 수 없어 레저대회로 열리게 됐다.
2010 춘천레저대회는 레저를 주제로 한 학술발표 총회와 경기대회에 모두 76개국 1만8천 명이 찾을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단숨에 국내 대표 레저관광도시 반열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했지만, 막대한 예산(당시 120억)에 비해 마땅한 수익모델이 전무했던 것이 문제였다.
매년 대회를 이어가면서 국내 첫 인라인 전용경기장 등에 모두 1천억원을 투입한 것에 비해 내면에 드러난 국제대회 수준에 걸맞지 않은 주차장 부족과 관광객 참여 부족 등 초라한 성적표가 지적됐다.
한때 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대회 자체에 대한 존폐 기로까지 놓였지만, 춘천시는 레저관광도시를 포기하지 않았다.
호반의 도시를 활용한 레저관광도시 외에는 침체한 지역 난관을 헤쳐나갈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매년 대회 예산이 대폭 줄어드는 어려움 속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저변 확대를 위해 2015년 국내대회까지 신설, 홀수해에는 국내대회를 열고 짝수해에는 국제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그동안 세계 최고 기량의 레저 종목 선수 경기를 관람했다면 이제는 관광객이 직접 레저를 체험하고 참여하는데 참여형 축제로 전환, 레저 저변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올해 레저대회는 국내대회로 6일부터 9일까지 레저경기대회와 시민참여 행사로 나눠 치러진다.
전문 동호회 등이 중심이 돼 열리는 레저대회 종목은 자전거 마라톤인 그란폰도, 댄스스포츠, 드론, 수상스키, 액션스포츠, 클라이밍, 체스 등 7개 종목이다.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경기는 블록조립대회, 코스프레대회, 애견스포츠대회, 고인물게임대전이 펼쳐진다.
특히 '누구에게나 레저가 필요하다'는 슬로건에 걸맞게 15종의 관광객 참여 행사는 대회 하이라이트다.
하지만, 대회가 치러지는 주말 비 소식이 올해 대회 변수로 떠올랐다.
조직위 측은 4일 오후까지 기상상황을 고려해 대회 경기 축소나 연기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이태순 조직위원회 총괄부장은 "춘천이 세계적인 레저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레저대회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대회 기간 비 소식이 전해진 만큼 안전을 고려한 대책 마련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시 의암호변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2019 춘천국제레저대회'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춘천시는 수도권 상수원을 낀 도시인 탓에 각종 규제로 개발에 발목이 잡히자 자연 그대로를 활용하자는 역발상을 시도했다.
전형적인 분지 지형에 호수 경관을 활용, 수도권 관광객이 직접 즐기고 체험할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는 신성장동력인 레저관광산업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여기에 2010년 첫 대회에 세계 처음으로 레저 종목 경기도 함께 치르는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애초 세계레저올림픽이라는 이름으로 대회를 준비했지만, 올림픽 명칭을 사용할 수 없어 레저대회로 열리게 됐다.
2010 춘천레저대회는 레저를 주제로 한 학술발표 총회와 경기대회에 모두 76개국 1만8천 명이 찾을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단숨에 국내 대표 레저관광도시 반열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했지만, 막대한 예산(당시 120억)에 비해 마땅한 수익모델이 전무했던 것이 문제였다.

한때 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대회 자체에 대한 존폐 기로까지 놓였지만, 춘천시는 레저관광도시를 포기하지 않았다.
호반의 도시를 활용한 레저관광도시 외에는 침체한 지역 난관을 헤쳐나갈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매년 대회 예산이 대폭 줄어드는 어려움 속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저변 확대를 위해 2015년 국내대회까지 신설, 홀수해에는 국내대회를 열고 짝수해에는 국제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그동안 세계 최고 기량의 레저 종목 선수 경기를 관람했다면 이제는 관광객이 직접 레저를 체험하고 참여하는데 참여형 축제로 전환, 레저 저변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올해 레저대회는 국내대회로 6일부터 9일까지 레저경기대회와 시민참여 행사로 나눠 치러진다.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경기는 블록조립대회, 코스프레대회, 애견스포츠대회, 고인물게임대전이 펼쳐진다.
특히 '누구에게나 레저가 필요하다'는 슬로건에 걸맞게 15종의 관광객 참여 행사는 대회 하이라이트다.
하지만, 대회가 치러지는 주말 비 소식이 올해 대회 변수로 떠올랐다.
조직위 측은 4일 오후까지 기상상황을 고려해 대회 경기 축소나 연기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이태순 조직위원회 총괄부장은 "춘천이 세계적인 레저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레저대회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대회 기간 비 소식이 전해진 만큼 안전을 고려한 대책 마련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