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광주서 보이스피싱 '기승'…지난달 58건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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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우체국을 사칭해 돈을 가로챈 혐의(절도)로 대만인 A(38)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낮 12시 30분께 광주 서구 한 아파트 현관문 앞에서 피해자 B(67)씨가 놓아둔 현금 3천만원을 훔친 혐의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우체국에 마이너스 통장이 개설돼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안전하게 보관해 줄 테니 돈을 인출해 현관 앞에 두라"고 B씨를 속였다.
절도책인 A씨는 B씨가 놓아둔 현금을 가지고 달아나다 B씨의 아들(48)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살고 있던 B씨의 아들은 어머니의 휴대전화가 장시간 통화 중이어서 집 전화로 전화했다가 어머니의 통화 내용을 듣고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급히 어머니의 집으로 찾아간 아들은 어머니가 사는 층에 엘리베이터가 멈춰 있는 것을 보고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다 돈을 들고나오는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 등을 추궁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박모(81) 씨가 사이버 범죄수사대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의 전화를 받았다.
박씨는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라는 보이스피싱범의 지시에 따라 은행에 가던 중 경찰서에 들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지난달 29일에는 안모(36) 씨가 은행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겠다는 말에 속아 돈을 보이스피싱 계좌에 입금했다.
뒤늦게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된 안씨는 경찰을 찾아가 계좌 지급정지 요청을 해 피해액을 회수했다.
광주 남구에 사는 이모(53) 씨도 지난달 28일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휴대전화에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는 말에 속아 악성코드가 담긴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하지만 이씨는 문득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이 생각나 112에 신고, 통장 지급정지 등을 통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경찰에 신고된 광주 지역 보이스피싱 피해는 지난 한 달 동안 23건이 접수됐다.
피해액만 6억6천8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찰은 과거부터 수사를 진행하던 사건을 포함, 모두 58건 79명을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 등 금융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전국 지방청에도 보이스피싱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광주 서부경찰서는 우체국을 사칭해 돈을 가로챈 혐의(절도)로 대만인 A(38)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낮 12시 30분께 광주 서구 한 아파트 현관문 앞에서 피해자 B(67)씨가 놓아둔 현금 3천만원을 훔친 혐의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우체국에 마이너스 통장이 개설돼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안전하게 보관해 줄 테니 돈을 인출해 현관 앞에 두라"고 B씨를 속였다.
절도책인 A씨는 B씨가 놓아둔 현금을 가지고 달아나다 B씨의 아들(48)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살고 있던 B씨의 아들은 어머니의 휴대전화가 장시간 통화 중이어서 집 전화로 전화했다가 어머니의 통화 내용을 듣고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급히 어머니의 집으로 찾아간 아들은 어머니가 사는 층에 엘리베이터가 멈춰 있는 것을 보고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다 돈을 들고나오는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 등을 추궁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박모(81) 씨가 사이버 범죄수사대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의 전화를 받았다.
박씨는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라는 보이스피싱범의 지시에 따라 은행에 가던 중 경찰서에 들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지난달 29일에는 안모(36) 씨가 은행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겠다는 말에 속아 돈을 보이스피싱 계좌에 입금했다.
뒤늦게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된 안씨는 경찰을 찾아가 계좌 지급정지 요청을 해 피해액을 회수했다.
광주 남구에 사는 이모(53) 씨도 지난달 28일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휴대전화에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는 말에 속아 악성코드가 담긴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하지만 이씨는 문득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이 생각나 112에 신고, 통장 지급정지 등을 통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경찰에 신고된 광주 지역 보이스피싱 피해는 지난 한 달 동안 23건이 접수됐다.
피해액만 6억6천8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찰은 과거부터 수사를 진행하던 사건을 포함, 모두 58건 79명을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 등 금융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전국 지방청에도 보이스피싱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