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가 인근 삼척시와 화장시설을 공동 건립한다.

동해시는 오는 3일 동해시청 회의실에서 삼척시와 동해·삼척지역 공동 화장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동해시, 삼척시와 화장시설 공동 건립한다
양 지자체는 동해시 단봉동 753번지 일원에 80억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연면적 2천㎡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하는 화장시설에는 화장로 4기, 유족 대기실 4실, 고별실 2실, 식당·카페 각 1실 등이 설치된다.

화장시설 건립비와 운영비는 양측이 공동 부담한다.

공동 화장시설이 마련되면 삼척 시민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동해 시내를 관통하는 장의 차량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시는 1978년 개소한 현재의 화장장 시설이 노후한 데다 화장장이 있는 신흥동 지역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대규모 신축이나 증축을 할 수 없게 되자 단봉동 공설묘지 부지로 이전을 추진해왔다.

이정희 가족과장은 "연말에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1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라며 "삼척시와 공동화장시설 건립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