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1명 체포…범행 동기는 불명
美 앨라배마서 고교 풋볼경기 중 총격 사건…최소 10명 부상
미국 앨라배마주(州) 모빌시(市)의 고교 풋볼 경기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다쳤다고 일간 뉴욕타임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격은 전날인 30일 밤 발생했다.

당시 르플로어고교와 윌리엄슨고교 간 풋볼 경기가 열린 래드-피블스 스타디움에는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관중이나 선수들은 비명이 들리는 가운데 땅에 엎드리거나 관중석 아래로 숨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15∼18살의 10대 최소 10명이 부상했다.

이들의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모빌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 사건 용의자로 디앤젤로 파넬(17)을 체포해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총격의 동기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모빌시 경찰서장 로런스 바티스트는 "젊은이들이 이웃 간의 불만을 가져와 다른 사람들을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사람들이 나와서 아이들의 풋볼 경기나 밴드 연주를 보고 즐길 수 없게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빌시에서 무차별 총격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발생한 경기장은 총기류나 도검류 등의 반입이 금지된 곳이었으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