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 없어…최근 치안수요 급증

강원 양양경찰서 신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30일 양양군에 따르면 양양경찰서 신설 예산안이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양양경찰서 신설 가시화…국무회의 통과
이에 따라 양양경찰서는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024년 개서를 목표로 내년부터 실시설계용역 등 구체적인 후속 절차에 착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양경찰서는 6월 초 행정안전부 직제신설안에 포함돼 통과된 데 이어 지난 8월 17일 기획재정부 심사에서도 신설의 필요성이 인정돼 이번에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양양경찰서 신설은 지난해에도 행정안전부 심의는 통과했으나 국회 심의 문턱을 넘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양양군은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곳이다.

1954년 양양읍 군행리에 개설됐던 양양경찰서가 1963년 속초경찰서에 흡수된 이후 양양지역 치안은 속초경찰서 양양지구대와 파출소가 담당해 왔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경찰서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특히 최근에는 2002년 양양국제공항 개항,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치안 수요가 늘어난 데다가 오는 10월로 예정된 플라이강원 취항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경찰서 신설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양양군은 양양경찰서 신설을 위해 양양읍 송암리 일대에 1만5천㎡의 공공청사 용지를 확보해 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