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포마을문화보존회는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
삼으로 직물 만드는 '삼베짜기'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건조와 통풍이 잘되고 시원하며 내구성 있는 직물인 삼베를 짜는 전통기술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삼베짜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하고, 경북 안동에 있는 안동포마을문화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삼베짜기는 대마라고도 하는 삼으로 직물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지칭한다.

문화재청은 예부터 개인이 아닌 마을 사람들이 협업해 삼베를 생산했다는 점을 고려해 보유자 대신 보유단체를 인정하기로 했다.

경북 안동 지방에서 제작한 안동포는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한 물품이자 특산물로 알려졌다.

안동포마을문화보존회는 삼베짜기 전통 기법과 길쌈문화를 잘 보존하고, 구성원 기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베짜기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 전통 옷감 짜기와 관련한 문화재는 한산모시짜기(제14호), 나주의 샛골나이(제28호), 곡성의 돌실나이(제32호), 명주짜기(제87호)를 포함해 5건으로 늘어난다.

문화재청은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 지정·인정 여부를 확정한다.

삼으로 직물 만드는 '삼베짜기'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