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환 결승 2타점 2루타…SK 아홉수 끊고 80승 선착
타선 침체로 고전하던 SK 와이번스가 어렵사리 아홉수를 끊고 시즌 80승에 선착했다.

SK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2-0으로 눌렀다.

4연패에서 벗어난 SK는 시즌 80승 1무 44패를 거둬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해 다시 속도를 냈다.

지난해까지 80승을 선점한 15팀은 모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80승 선착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3.3%(15번 중 11번)다.

최근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해 답답한 야구를 하는 SK는 이날 2회 결승점을 뽑고 지키는 야구로 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남태혁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김강민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로 연결했다.

이어 나주환이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나주환 결승 2타점 2루타…SK 아홉수 끊고 80승 선착
선발 문승원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서진용(7회)과 김태훈(8회), 하재훈(9회)이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문승원은 2012년 데뷔 이래 처음으로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삼성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 지원을 못 받아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은 올해 SK에 3승 10패로 크게 밀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