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원 24명 남해군에 의결 내용 건의…내달 확정 발표

경남 남해군 새 청사는 현청사 부지에 건립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였다.

남해군 청사신축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9일 군청에서 5차 회의를 열고 현청사 부지에 새 청사를 짓기로 의결했다.

추진위는 이날 새 청사 신축 후보지로 현청사, 공설운동장, 남해유배문학관 3곳을 놓고 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참석 위원 24명 중 현청사 23표, 공설운동장 1표였다.

추진위는 이날 의결사항을 남해군에 건의했다.

군과 의회는 추진위 의결을 검토해 내달 군 새 청사 부지를 최종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장충남 군수 등 당연직 위원 8명, 군의원 3명, 주민대표 10명, 언론인 3명, 대학교수 1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6월 18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새 청사 부지를 우선 논의해왔다.

군 새 청사 부지는 당초 인근 남해초등학교를 비롯해 8개 안이 후보에 올랐다가 이날 3곳으로 압축됐다.

청사신축추진위원장 노영식 부군수는 "현 청사 부지에 새 청사를 지으려면 인근 50명의 토지 소유자와의 협의 매수와 함께 옛 동헌 터 문화재 발굴 등 쉽지 않은 숙제가 남아있지만, 추진위 의결을 존중해 추진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대상지 선정 이후 타당성 검토, 투자심사 등 추가적인 행정절차를 2020년까지 완료하고 2021년 착공, 2022년 준공, 2023년부터 새 청사에서 군정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