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섬 밭에 폐기물 수준 불량 퇴비 무단 살포 말썽
폐기물에 가까운 퇴비가 신안 섬 지역 밭에 대량으로 뿌려져 신안군이 현장 조사와 퇴비 성분 분석에 나섰다.

29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자은면 송산리 밭에 뿌려진 퇴비에는 동물 뼈를 포함해 비닐 등 각종 이물질이 많고 악취도 심해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다.

이 퇴비는 무안의 한 퇴비공장에서 생산한 것으로 군은 확인했다.

군 관계자는 "논에 뿌린 불량 퇴비는 신고된 50t보다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분 검사 등을 거쳐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행정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불량 퇴비는 반출 전 사전 신고 규정을 지키지 않고 배출 이후 신고를 했는데도 관리 당국인 무안군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행정서류를 처리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