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출할 하드웨어 생산, 대부분 中 밖으로 옮길 것"
"구글, 픽셀 스마트폰 생산 中서 베트남으로 이전"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구글이 픽셀 스마트폰의 생산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CNBC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닛케이는 구글이 동남아시아 지역에 좀 더 저렴한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올해부터 픽셀 스마트폰의 생산기지를 옮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픽셀 폰과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을 포함해 미국으로 수출될 하드웨어 제품 대부분을 중국 바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CNBC는 "이번 조치는 계속된 미중 무역분쟁으로 치솟는 관세에 따른 압력이 점증하고, 중국에서 인건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올해 작년보다 두 배가량으로 증가한 약 800만∼1천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성장을 추진하는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이 되기 전 일부 픽셀 스마트폰의 생산을 베트남으로 옮긴다.

또 구글 홈의 경우 일부 생산을 태국으로 옮기되, 신제품 개발이나 하드웨어 제품들의 초기 생산은 여전히 중국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