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정·유승락·배보람·한은주 출연
극단 산울림, 창단 50주년 기획 '앙상블' 국내 초연
극단 산울림이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기획공연 '앙상블'을 다음 달 국내에서 처음 공연한다.

'앙상블'은 이탈리아 극작가 겸 배우 파비오 마라가 2015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이다.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재연했고, '이자벨라' 역을 맡았던 카트린 아르디티가 그해 몰리에르상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작품은 지적 장애아를 둔 가족의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린다.

억지로 눈물샘을 자극하지 않는 간결한 구어체 대화가 신선함을 불어넣고,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무엇이냐고 되묻는다.

산울림 관계자는 "자칫하면 희화화되거나 가벼워질 수 있는 장애의 표현에 신중하기 위해 정신과 의사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 조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어머니 '이자벨라'는 연기파 배우 예수정이 맡는다.

아들 '미켈레'는 유승락, 딸 '산드라'는 배보람, 교사 '클로디아'는 한은주가 연기한다.

연출은 2008년 '방문자' 이후 11년 만에 산울림으로 돌아온 심재찬 연출가가 지휘한다.

공연은 다음 달 19일부터 10월 20일까지 산울림 소극장에서 이어진다.

전석 4만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