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충북도당 남부3군위원회 추진위원회는 27일 "일본 아베 정권이 주장하는 내용과 다를 바 없는 발언을 한 정상혁 보은군수는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아베 정권 주장 두둔 정상혁 보은군수 공개 사과하라"
추진위는 이날 성명에서 "정 군수의 발언에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2017년 10월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열린 소녀상 제막식에 정 군수도 참석한 것으로 아는데 위선으로 참석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추진위는 "'위안부' 피해를 겪으신 후 이 지역에 거주하셨던 이옥선 할머님을 비롯,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과 군민에게 머리 숙여 공개적으로 사과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개 사과를 하지 않을 때는 군청 항의 방문 등을 통해 사과 요구 투쟁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정 군수는 지난 26일 '주민소통을 위한 2019 이장단 워크숍'에서 "위안부 그거 한국만 한 것 아니다.

중국도 하고 필리핀도 하고 동남아에 다 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 무슨 배상 한 것이 없다.

한국엔 5억불 줬다.

한일 국교 정상화 때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일본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돈을 받아 구미공단, 울산, 포항 산업단지 만든 것 아니냐. 그러니까 한국 발전의 기본을 5억불을 받아서 했다.

객관적인 평가이다",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사인했으면 지켜야 한다.

그것을 무효화하고 돈 가져와라. 그러면 공인된 약속을 안 지킨다고 그런다"는 발언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