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료펌프 모듈 제조사인 코아비스가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20회 중소기업혁신대전’에서 제조혁신 분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은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 유공자를 발굴해 상을 주고 중소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는 행사다.

코아비스는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동차 부품업체다. 한앤컴퍼니는 2012년 인수 이후 글로벌 사업장 확대, 신제품 및 기술 개발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코아비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스마트 공장 수준 확인 1호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업무 효율 향상과 인사제도 정비, 복지 증진 등 근무환경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로부터 ‘일터 혁신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사업 영역도 크게 확대됐다. 기존에는 제너럴모터스(GM)가 주요 고객사였지만 최근에는 폭스바겐, 포드, 현대·기아자동차 등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GM으로부터는 8회에 걸쳐 우수협력사상을 받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GM 품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레벨5를 인증받았다.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 처음으로 폭스바겐의 미래 자동차 공급 트랙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로 선정됐다.

손인석 코아비스 대표는 “제조업과 자동차 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혁신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아비스의 영업이익은 2012년 한앤컴퍼니 인수 이후 작년까지 6년 동안 196% 증가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