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사서 출신 포수 kt 안승한 "5강 보탬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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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년 경기도 수원 제일중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했는데, 도서관 사서로 배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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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로 복무한 기간에 책을 제일 많이 읽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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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야구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다"며 웃었다.
안승한은 2014년 신인 특별 지명으로 kt에 입단했지만, 입대하기 전까지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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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로 일하는 동안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는 그는 종종 퇴근 후 유신고등학교에 가서 훈련했었다고 돌아봤다.
복귀 후 2018시즌 막판인 10월, 꿈에 그리던 1군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경기에 나오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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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한은 4-7로 밀린 8회 말 1사 만루에서 장성우를 대신해 포수 마스크를 썼다.
투수도 정성곤에서 이상동으로 교체됐다.
처음으로 1군 무대에서 공을 받으려는 순간, 삼성 타자 김호재가 초구에 병살타를 쳐서 이닝이 끝났다.
안승한은 공을 받아보지도 못하고 데뷔전을 마쳤다.
9회 초 타석 기회도 없었다.
그는 다음날인 6월 15일 삼성전에 교체 출전해 데뷔 첫 타석에서 우규민을 상대로 안타를 생산하고 득점에도 성공했다.

장성우에게 정기 휴식을 주려는 이강철 kt 감독의 판단에서다.
또 안승한이 볼 배합을 주도하는 성향이 있는 쿠에바스를 잘 맞춰준다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쿠에바스는 안승한이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4승 1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시즌 11승 7패를 기록 중이다.
안승한은 "운이 좋아서 쿠에바스를 전담하게 됐는데, 영광이고 고맙다"며 "쿠에바스의 볼 배합을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1군에 올라온 이후 팀이 9연승도 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기쁘다"며 "시즌 끝까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서 kt의 창단 첫 5강에도 같이 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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