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품종보호권 민간업체에 이전
국내 최초 육성 품종 흰색 목이버섯 '새얀' 보급 박차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해 육성한 흰색 목이버섯 신품종 '새얀'에 대한 품종보호권을 민간업체에 이전했다고 26일 밝혔다.

흰색 목이버섯 '새얀' 품종은 지난해 도농기원이 국내 최초로 육성해 품종보호권을 확보했으며, 목이버섯 전문 종균업체인 농업회사법인 버섯마루에 이를 이전했다.

새롭고 하얗다는 뜻을 지닌 '새얀'은 갓이 흰색이며 균배양속도가 빠르고 수량성이 우수하며 병해충에도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성균관대학교와 공동연구에서는 우수한 항비만 기능성도 확인됐다.

또 조직이 연해 씹힘성이 일반 털목이보다 부드러워 농가 실증·시장테스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소비자 대상 시식회에서도 기존 목이버섯과 다른 색과 맛으로 호평받았다.

목이버섯은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공식적으로 고시한 식품이다.

베타글루칸·총폴리페놀·단백질·지방·칼슘·비타민 D 등 기능성과 영양성도 풍부하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유통 목이버섯의 80% 이상이 수입산으로 국산 품종 개발을 위해 도농기원이 노력해왔다.

도농기원은 흰색 목이버섯 시장 보급으로 국산 목이버섯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일 전남도 농기원장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용아·건이 등 5개 품종을 국내 최초로 육성해 품종보호권을 민간에 이전했다"며 "목이버섯 소비확대를 위한 '새얀' 품종의 건조·저장방법 연구 등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