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지만 코스피 지수가 1900선 밑에서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진단이다. 최대한 증시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되 주가 하락으로 좋은 주식이 할인이 된다면 매수하라는 권고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6일 "지난주 있었던 미국과 중국의 관세 난타전으로 무역분쟁 이슈가 격화된 점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상황은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상황을 타개하려면 동력(모멘텀)이 필요한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나 내달 중순에 있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치 등이 이에 해당할 것"이라고 했다.

윤 센터장은 "주가가 워낙 빠져 있는 상황이라 "1900선 밑에서는 추가적으로 빠지진 않을 것"이라며 "증시에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금 혹은 은과 같이 위험자산 반대편에 있는 자산들에 대한 투자도 가능하다"며 "다만 기본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주식들이 대체로 할인되는 경향이 있어 '좋은' 주식이 주가가 빠져있다면 매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오전 10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65포인트(1.57%) 하락한 1917.5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시간 2.69% 하락 중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