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G7 회담장 깜짝 방문…트럼프 설득엔 한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재자 자처한 마크롱의 기획…미-이란 대화 물꼬 트는 데는 실패
6개국 정상들, 트럼프에 '핵합의 복귀' 설득 나섰지만 이견 여전
이란 외무 "어렵지만 노력할 만한 가치 있어"…5시간 머문 뒤 귀국 이란 외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의 휴양도시 비아리츠를 깜짝 방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면담하고 영국·독일 정부 당국자들과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파기 위기의 해법을 논의하고 돌아갔다.
이란 외무장관과 미국 정부 당국자 간에 예정에 없던 대화 자리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그런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미국을 제외한 6개국 정상은 이란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 전략을 고수하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으나 견해차가 여전해 논의에 큰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항공편으로 G7 정상회담이 열리는 비아리츠를 방문,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마크롱 대통령과 면담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원탁 테이블에 마크롱 대통령과 르드리앙 장관과 마주 앉아 대화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2장을 공유하고는 "건설적인 대화를 위한 이란의 적극적 외교는 계속된다"면서 "앞으로의 길은 어렵지만 노력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공유한 사진 속에서 그는 활짝 웃는 모습이다.
자리프 장관은 영국과 독일 측에도 핵합의 유지 노력과 관련한 자국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날 G7 회담장을 찾은 자리프는 프랑스 정부와 3시간을 대화하고 비아리츠에는 모두 5시간가량을 머문 뒤 테헤란행 항공편에 올랐다.
당초 이란 외무장관이 G7 회담장에 나타났다는 얘기가 돌자 미-이란 간에 예정에 없던 대화가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퍼졌지만, 그런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이후 이란 문제의 중재자를 자임해온 프랑스는 자리프 장관이 G7 회담장에서 프랑스 및 영국·독일 정부 측과 연쇄 접촉한 것이 중동의 긴장 완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평하는 기류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프랑스 당국자는 자리프 장관과 마크롱 대통령 간의 만남 뒤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은 채 "대통령과 자리프의 만남은 긍정적이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자리프 장관과의 만남에서 핵심 쟁점인 미국의 이란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 완화를 포함해 이란의 핵합의 준수를 전제조건으로 한 경제적 보상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핵합의 유지를 위해 이란과 미국을 상대로 설득 외교를 벌여온 마크롱은 G7 정상회담 개막 직전인 지난 23일에도 자리프 장관을 엘리제궁으로 초청,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 등 경제적 보상책을 제안하고 이란의 핵합의 복귀 및 의무사항 준수를 촉구한 바 있다.
자리프 장관을 G7 정상회담장에까지 깜짝 초청해 대화의 물꼬를 터 보려는 프랑스의 노력은 아직은 별다른 구체적 성과를 내지는 못한 상태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오찬에서 2시간가량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이란 핵합의 복귀를 설득한 데 이어 만찬 자리에서도 다른 G7 정상들과 함께 이란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지만 그를 핵합의 복귀로 설득하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유럽국가의 외교당국자는 만찬장에서 나머지 6개국 정상들이 이란 핵합의 유지를 위해 트럼프를 설득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6개국 정상들, 트럼프에 '핵합의 복귀' 설득 나섰지만 이견 여전
이란 외무 "어렵지만 노력할 만한 가치 있어"…5시간 머문 뒤 귀국 이란 외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의 휴양도시 비아리츠를 깜짝 방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면담하고 영국·독일 정부 당국자들과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파기 위기의 해법을 논의하고 돌아갔다.
이란 외무장관과 미국 정부 당국자 간에 예정에 없던 대화 자리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그런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미국을 제외한 6개국 정상은 이란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 전략을 고수하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으나 견해차가 여전해 논의에 큰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항공편으로 G7 정상회담이 열리는 비아리츠를 방문,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마크롱 대통령과 면담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원탁 테이블에 마크롱 대통령과 르드리앙 장관과 마주 앉아 대화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2장을 공유하고는 "건설적인 대화를 위한 이란의 적극적 외교는 계속된다"면서 "앞으로의 길은 어렵지만 노력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공유한 사진 속에서 그는 활짝 웃는 모습이다.
자리프 장관은 영국과 독일 측에도 핵합의 유지 노력과 관련한 자국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날 G7 회담장을 찾은 자리프는 프랑스 정부와 3시간을 대화하고 비아리츠에는 모두 5시간가량을 머문 뒤 테헤란행 항공편에 올랐다.
당초 이란 외무장관이 G7 회담장에 나타났다는 얘기가 돌자 미-이란 간에 예정에 없던 대화가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퍼졌지만, 그런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이후 이란 문제의 중재자를 자임해온 프랑스는 자리프 장관이 G7 회담장에서 프랑스 및 영국·독일 정부 측과 연쇄 접촉한 것이 중동의 긴장 완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평하는 기류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프랑스 당국자는 자리프 장관과 마크롱 대통령 간의 만남 뒤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은 채 "대통령과 자리프의 만남은 긍정적이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자리프 장관과의 만남에서 핵심 쟁점인 미국의 이란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 완화를 포함해 이란의 핵합의 준수를 전제조건으로 한 경제적 보상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핵합의 유지를 위해 이란과 미국을 상대로 설득 외교를 벌여온 마크롱은 G7 정상회담 개막 직전인 지난 23일에도 자리프 장관을 엘리제궁으로 초청,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 등 경제적 보상책을 제안하고 이란의 핵합의 복귀 및 의무사항 준수를 촉구한 바 있다.
자리프 장관을 G7 정상회담장에까지 깜짝 초청해 대화의 물꼬를 터 보려는 프랑스의 노력은 아직은 별다른 구체적 성과를 내지는 못한 상태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오찬에서 2시간가량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이란 핵합의 복귀를 설득한 데 이어 만찬 자리에서도 다른 G7 정상들과 함께 이란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지만 그를 핵합의 복귀로 설득하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유럽국가의 외교당국자는 만찬장에서 나머지 6개국 정상들이 이란 핵합의 유지를 위해 트럼프를 설득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