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에티오피아 총리의 방한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라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아프리카 정상이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26일 오후 아비 총리와 회담을 하고 공식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무역·투자, 개발 협력, 과학기술, 환경·산림·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호혜적·미래지향적 실질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이 각각 주도하는 한반도 및 아프리카 평화 이니셔티브에 대한 상호 지지를 확인하고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한다고 고 대변인이 전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전통적 우방이자 한국의 아프리카 지역 최대 개발협력 대상국이다.
또한 아프리카 5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프리카연합(AU)의 본부 소재지이기도 하다.
고 대변인은 "아비 총리 내외의 이번 공식 방한이 1963년 수교 이후 지속 발전해 온 양국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우리 외교의 지평을 아프리카로 다변화하는 데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