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출범 이후 첫 아프리카 정상 방한…무역 등 협력 강화 논의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 내외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에티오피아 총리의 방한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라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아프리카 정상이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26일 오후 아비 총리와 회담을 하고 공식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무역·투자, 개발 협력, 과학기술, 환경·산림·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호혜적·미래지향적 실질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이 각각 주도하는 한반도 및 아프리카 평화 이니셔티브에 대한 상호 지지를 확인하고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한다고 고 대변인이 전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전통적 우방이자 한국의 아프리카 지역 최대 개발협력 대상국이다.

또한 아프리카 5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프리카연합(AU)의 본부 소재지이기도 하다.

고 대변인은 "아비 총리 내외의 이번 공식 방한이 1963년 수교 이후 지속 발전해 온 양국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우리 외교의 지평을 아프리카로 다변화하는 데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