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간담회서 실무기구 일정, 플랫폼 택시 제도화·택시업계 상생방안 논의 업계 "렌터카 사용 허용" 등 요청
정부와 택시·IT(정보통신) 업계, 교통·소비자 전문가들이 참여해 '플랫폼 택시' 제도화와 택시 업계와의 상생 방안 등을 논의할 실무 논의기구가 다음주 출범한다.
플랫폼 택시는 스마트폰 앱(app)을 기반으로 택시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운송사업'을 말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오후 IT업체를 포함한 플랫폼 운송사업 업계와 만난 자리에서 이런 실무 논의기구 회의 일정을 확정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모임에는 카카오, SK텔레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중소기업 등 약 20여개 기업과 관련 단체 등이 참석해 플랫폼 운송사업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정경훈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플랫폼 업계와 소통을 통해 지난달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으나, 세부적 제도화 방안 등을 확정하기 위해 앞으로 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날 간담회에서 플랫폼 업계도 정부가 제도화 방안의 큰 틀을 만들어준 데는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구체적 제도화 방안에서는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예를 들어 렌터카를 활용한 플랫폼 사업자들의 경우 이날 간담회에서도 렌터카 사용 허가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다음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실무 논의기구를 운영하되, 업계와의 간담회도 병행하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듣고 제도에 반영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정부는 '혁신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 제도 개편방안'을 내놨다.
핵심은 몇 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타다'와 같은 플랫폼 운송사업을 법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방안에 따르면 가장 큰 조건은 플랫폼 운송사업자가 수익의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납부하는 것으로, 기여금으로 마련된 재원은 기존 택시의 면허권(개인택시 위주)을 사들여 택시 총량을 관리하거나 택시 종사자의 복지를 도모하는 등의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타다' 등 플랫폼 운송사업에 종사하는 기사도 기존 택시기사 자격을 갖춰야만 운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플랫폼 운송사업자의 렌터카 사용은 택시업계의 반발로 아직 허용되지 않았다.
현재 '타다'의 영업은 모(母)회사 공유 차량업체 '쏘카'로부터 렌터카를 빌려 운전기사와 함께 빌려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타다가 앞으로 합법적으로 제도권에서 영업하려면 모든 차량을 직접 사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연구원이 6세대(6G) 이동통신 표준화를 주도하는 단체의 의장단에 뽑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단체 3GPP가 지난 10~14일 인천에서 연 6G 워크숍·기술총회에서 한국이 의장단에 진출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17일 발표했다.이번 기술총회에서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가 ‘무선접속망(RAN) 총회’ 의장에, 김래영 LG전자 책임연구원이 ‘서비스 및 시스템(SA) 총회’ 부의장에 선출됐다. 한국인이 3GPP 기술총회 의장에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6G 표준화 과정의 핵심 기간인 올해 6월부터 2029년 3월까지 활동할 총회 의장과 부의장직을 확보함으로써 표준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는 분석이다.이승우 기자
네이버의 사회공헌 법인 커넥트재단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지역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교육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커넥트재단은 교육 캠페인 ‘소프트웨어야 놀자’를 운영할 강사 800명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누구나 쉽게 AI와 소프트웨어를 배우고 가르칠 수 있도록 운영해온 커넥트재단의 교육 캠페인이다. 1학기에는 전남·울산·경기에서, 2학기에는 그 외 총 5개 지역에서 연수를 실시한다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이 23년 만에 뒷걸음질했다. 1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게임사 수출액은 83억9400만달러(약 12조1402억원)로 1년 전보다 6.5% 감소했다. 2000년(-5.7%) 후 처음으로 줄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2월 내놓은 ‘2024년 3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도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24년 게임산업 수출 규모가 쪼그라든 것으로 추정된다. 첫 2년 연속 수출 감소가 유력하다.업계 관계자는 “세계 두 번째 게임 시장인 중국의 한국산 게임 수입 제한, 신작 흥행 부진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게임 수출의 중국 비중은 2022년 30.1%에서 2023년 25.5%로 줄었다.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2023년 22조96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 증가했다.김주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