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예측불가 미국에 예측불가 대응할 수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스웨덴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의 대(對)이란 적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자리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예측 불가한 정책에 대응해 이란도 예측할 수 없는 대응을 할 수도 있다"라며 "양측 모두의 행동이 예측할 수 없다면 그야말로 혼돈에 빠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예측할 수 없게 행동하면서 다른 나라가 예측 가능하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걸프 지역의 아랍국가(사우디아라비아, UAE, 바레인 등)는 수십억 달러어치 무기를 서방에서 사들여 중동의 안정을 이룰 수 없다"라며 "아무리 외국의 군대(미군)가 걸프에 많이 주둔해도 중동의 불안정을 막을 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이란의 위협을 이유로 우방에 제안한 '호르무즈 호위 연합'과 관련, 자리프 장관은 "페르시아만의 안보를 논하길 원한다면 군함을 이곳에 보내지 말아야 한다"라며 "이 좁은 바다(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내면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을 가로막을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자리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예측 불가한 정책에 대응해 이란도 예측할 수 없는 대응을 할 수도 있다"라며 "양측 모두의 행동이 예측할 수 없다면 그야말로 혼돈에 빠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예측할 수 없게 행동하면서 다른 나라가 예측 가능하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걸프 지역의 아랍국가(사우디아라비아, UAE, 바레인 등)는 수십억 달러어치 무기를 서방에서 사들여 중동의 안정을 이룰 수 없다"라며 "아무리 외국의 군대(미군)가 걸프에 많이 주둔해도 중동의 불안정을 막을 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이란의 위협을 이유로 우방에 제안한 '호르무즈 호위 연합'과 관련, 자리프 장관은 "페르시아만의 안보를 논하길 원한다면 군함을 이곳에 보내지 말아야 한다"라며 "이 좁은 바다(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내면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을 가로막을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