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동정에 대하여·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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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수리 집수리·우리 이만 헤어져요
▲ 동정에 대하여 = 안토니오 프레테 지음. 윤병언 옮김.
동정(compassion)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다른 사람들이 고통받는 표정에서 함께 슬픔을 느낄까.
물론 이런 공감 능력이 없는 인간도 있다.
이를 '사이코패스'라고 우리는 부른다.
만약 이런 연민과 동정심을 잃어버린다면 인류에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세계적 석학인 저자는 이런 고민을 바탕으로 문학과 예술 작품에 나타난 '동정'이란 감정의 역사를 추적하고 인문학적 해석을 내놓는다.
소포클레스의 비극, 단테, 도스토옙스키, 카프카 등 고대 그리스 비극부터 현대 문학에 이르기까지 서구 문학사를 관통하는 동정의 형태와 서사를 탐구한다.
저자에 따르면 사실 동정은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독특하고 불합리한 감정이다.
그러나 예술은 타인의 고통을 함께 공감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점을 저자는 강조한다.
책세상. 384쪽. 2만2천원.
▲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 제인 마운트 지음. 진영인 옮김.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가 쓴 양서 안내서이자 책 이야기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책장을 일일이 취재해 예술적이고 멋진 일러스트로 보여준다.
19세기부터 출간된 주요 도서들의 책 표지를 재현하고 세계 각지에 있는 유명한 도서관과 서점의 모습도 책 속에 옮겨놓았다.
내용별, 주제별, 작가별, 전시 장소별 등으로 분류한 책꽂이는 따뜻한 감성을 살아나게 한다.
아트북스. 240쪽. 2만9천원.
▲ 우리 이만 헤어져요 = 최유나 글. 김현원 그림.
9년차 이혼 전문 변호사가 만화가와 함께 쓴 이혼 이야기. 지난해 9월 연재를 시작해 16만 팔로워를 모은 인스타툰 최고 화제작을 단행본으로 엮었다.
사실 어둡고 복잡한 이야기를 다룰 수밖에 없지만, 재치 있는 글과 밝은 그림체가 재미와 가독성을 더한다.
작가가 직접 다룬 사건과 방청석에서 방청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각색해 실화에 가깝게 재구성했다.
이혼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은 마음에 이런 이야기를 써 사람들에게 공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RHK. 348쪽. 1만3천800원.
▲ 수리수리 집수리 = 김재관 지음.
저명한 건축가가 들려주는 집수리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담겼다.
이웃과 함께한다면 집수리도 이로움을 공유하고 해로움을 피할 수 있다는 철학을 도시 수리와 도시 재생, 그리고 사람의 변화까지 확장한다.
낡고 허름한 집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은 인간사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서다.
집수리 현장의 생생한 사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람 냄새나는 후일담이 펼쳐진다.
공인건축사인 김재관은 10개가 넘는 개신교회와 주거시설을 설계해 한국건축문화대상, 경기도건축상 등을 받았다.
문학동네. 408쪽. 1만9천800원.
/연합뉴스
▲ 동정에 대하여 = 안토니오 프레테 지음. 윤병언 옮김.
동정(compassion)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다른 사람들이 고통받는 표정에서 함께 슬픔을 느낄까.
물론 이런 공감 능력이 없는 인간도 있다.
이를 '사이코패스'라고 우리는 부른다.
만약 이런 연민과 동정심을 잃어버린다면 인류에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세계적 석학인 저자는 이런 고민을 바탕으로 문학과 예술 작품에 나타난 '동정'이란 감정의 역사를 추적하고 인문학적 해석을 내놓는다.
소포클레스의 비극, 단테, 도스토옙스키, 카프카 등 고대 그리스 비극부터 현대 문학에 이르기까지 서구 문학사를 관통하는 동정의 형태와 서사를 탐구한다.
저자에 따르면 사실 동정은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독특하고 불합리한 감정이다.
그러나 예술은 타인의 고통을 함께 공감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점을 저자는 강조한다.
책세상. 384쪽. 2만2천원.
![[신간] 동정에 대하여·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KR20190821129000005_01_i.jpg)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가 쓴 양서 안내서이자 책 이야기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책장을 일일이 취재해 예술적이고 멋진 일러스트로 보여준다.
19세기부터 출간된 주요 도서들의 책 표지를 재현하고 세계 각지에 있는 유명한 도서관과 서점의 모습도 책 속에 옮겨놓았다.
내용별, 주제별, 작가별, 전시 장소별 등으로 분류한 책꽂이는 따뜻한 감성을 살아나게 한다.
아트북스. 240쪽. 2만9천원.
![[신간] 동정에 대하여·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KR20190821129000005_02_i.jpg)
9년차 이혼 전문 변호사가 만화가와 함께 쓴 이혼 이야기. 지난해 9월 연재를 시작해 16만 팔로워를 모은 인스타툰 최고 화제작을 단행본으로 엮었다.
사실 어둡고 복잡한 이야기를 다룰 수밖에 없지만, 재치 있는 글과 밝은 그림체가 재미와 가독성을 더한다.
작가가 직접 다룬 사건과 방청석에서 방청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각색해 실화에 가깝게 재구성했다.
이혼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은 마음에 이런 이야기를 써 사람들에게 공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RHK. 348쪽. 1만3천800원.
![[신간] 동정에 대하여·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KR20190821129000005_03_i.jpg)
저명한 건축가가 들려주는 집수리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담겼다.
이웃과 함께한다면 집수리도 이로움을 공유하고 해로움을 피할 수 있다는 철학을 도시 수리와 도시 재생, 그리고 사람의 변화까지 확장한다.
낡고 허름한 집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은 인간사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서다.
집수리 현장의 생생한 사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람 냄새나는 후일담이 펼쳐진다.
공인건축사인 김재관은 10개가 넘는 개신교회와 주거시설을 설계해 한국건축문화대상, 경기도건축상 등을 받았다.
문학동네. 408쪽. 1만9천800원.
![[신간] 동정에 대하여·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KR20190821129000005_04_i.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