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즈벡 아탐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전 대통령 구금 시한이 연장됐다.

스푸트니크 등 현지 매체는 아탐바예프의 구금이 10월 26일까지 연장됐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8일 아탐바예프의 구금을 결정했던 뻬르보마이스키 지방법원은 20일 국가안전부를 방문해 구금시한을 10월 26일까지 연장한다고 판결했다.

현재 국가 안전부 건물 내에 감금 중인 아탐바예프의 구금 장소는 변동이 없다.

법원은 수도 비슈케크의 열병합 발전소 건설 이권 개입, 토지 불법취득, 조직 폭력배 두목 불법 석방 등 14개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아탐바예프에 대한 조사를 위해서는 구금 시한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탐바예프 측 변호사는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연행 구금 조치는 불법이라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안보위 소속 특수부대는 지난 7일 아탐바예프의 자택에서 체포 작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아탐바예프 지지자들의 강력한 반발로 실패했다.

이어 다음날 재개된 체포 작전에서는 총격전 사태까지 벌어졌다.

총격전 과정에서는 특수부대원 한 명이 목숨을 잃고, 136명이 부상했다.

이에 아탐바예프는 발포 중단을 조건으로 자진 연행에 동의했다.

키르기스스탄 전 대통령 구금시한 10월 말까지 연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