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카르투넨과 결성한 2인조 밴드 '선스 오브 치폴레'로 공연

전설적인 하드록 밴드 레드 제플린의 베이시스트 존 폴 존스가 다음 달 초 서울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다.

심지어 일본에선 유료 공연이지만 한국에선 무료 콘서트를 펼친다.

워너뮤직코리아는 21일 존스가 핀란드 첼리스트 안시 카르투넨을 영입해 새로 만든 2인조 밴드 '선스 오브 치폴레'가 다음 달 2일 성동구 성수동 플레이스 비브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공연에서 존스는 베이스 기타 대신 피아노를, 카르투넨은 첼로를 연주하고, 전자 장비도 가미해 실험적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존스는 첫 내한 공연 소감에 대해 "한국에서 공연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고 워너뮤직코리아는 전했다.

한국 공연에 이어 열리는 일본 공연은 유료인데도 이미 티켓이 매진됐다.

이번 공연 무료 티켓은 1인당 최대 2매까지 제공된다.

본인과 동반자 이름을 작성해 이메일(SonsofC)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관람 안내는 이메일 회신으로 안내한다.

존 폴 존스, 내달초 첫 내한공연…심지어 무료
존스는 1970년대 최고 밴드 중 하나인 레드 제플린 창설 멤버로 작곡가로도 활동했다.

롤링스톤스, 더스티 스프링필드, 톰 존스, 로드 스튜어트, 캣 스티븐스 등과도 작업했고 레드 제플린 해체 이후에는 R.E.M, 피터 가브리엘 등의 프로듀서와 세션으로도 활동하고 1999년 솔로 데뷔해 두 장 앨범을 냈다.

2009년 존스는 밴드 '뎀 크루키드 벌처스'를 결성해 2011년 제5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하드록 퍼포먼스 부문에서 수상했고 월드투어를 하며 전 공연 매진 기록을 세웠다.

이후 오페라 편곡 등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카르투넨은 현대 감각에 부응해 재해석한 독주와 실내악 공연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첼로 연주자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도 여러 차례 협연했다.

워너뮤직코리아 관계자는 "음악계 두 거장이 소규모 공간에서 무료 공연을 진행하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