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새끼는 2013년 전주동물원에서 반입한 어머니 '로키'와 아버지로 추정되는 '대장' 사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대공원은 전했다.
출산 직후 예민한 야생동물 특성상 새끼 성별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나 어미의 젖을 먹으며 잘 자라는 모습은 관찰됐다.
아메리카들소는 태어나자마자 걸을 수 있으며 일반 송아지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코끝이 검고 털이 더 거칠다.
자라면서 점점 일반 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고 한다.
성체는 거대한 몸, 단단하고 두텁게 덮인 털, 뿔이 특징이다.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무리 지어 생활하는데 대륙횡단 열차 개발로 학살당해 1905년에는 1천마리도 남지 않은 멸종 위기종이었다.
이후 미국 정부 차원의 생태 복원 사업으로 현재 북아메리카에 약 35만마리가 서식 중이다.
다만 지금도 '위기 근접종'으로 분류한다.
서울대공원은 "아메리카들소 번식은 동물 복원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는 동물원의 변화하는 역할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이번에 태어난 아메리카들소는 서울대공원 동물원 대동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