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 선수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낸 이덕희(21·서울시청)를 향한 동료 선수들의 칭찬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랭킹 212위 이덕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총상금 71만7천955달러)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헨리 라크소넨(120위·스위스)을 2-0(7-6<7-4> 6-1)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앤디 머리(329위·영국)는 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만일 내가 헤드폰을 쓰고 경기를 한다면 공의 스피드나 스핀을 파악하기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며 "경기에서 청각이 담당하는 역할이 매우 크기 때문에 듣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불리한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세 차례나 단식 정상에 오른 그는 "이덕희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이런 경기력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1회전에서 머리를 제압한 테니스 샌드그렌(73위·미국) 역시 "몇 년 전에 이덕희와 경기한 적이 있는데 경기가 끝난 뒤 그가 나에게 와서는 구글 번역기를 통해 '나의 약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더라"며 "내가 영어도 못 하고 들리지도 않는 입장이었다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이덕희의 집념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상대 선수 샷의 소리를 통해 파악하는 정보가 매우 많기 때문에 만일 청력이 없다면 엄청난 기술과 재능이 있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덕희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로부터도 격려의 말을 들은 바 있다.
나달은 2013년 당시 중학교 3학년생이던 이덕희가 성인 랭킹 포인트를 처음 따내자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덕희에게 배울 점이 많다"는 글을 올렸고, 그해 9월 방한해서는 이덕희를 만나 "듣지 못하는 것은 테니스에서 큰 단점인데 이덕희가 강한 정신력과 불굴의 의지로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또 "장애를 극복한 이덕희의 이야기가 주니어와 프로 선수들은 물론 사회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으며 2014년 프랑스오픈을 앞두고는 이덕희와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2015년 윔블던 당시 이덕희와 함께 훈련하며 "어제 주니어 단식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는 모습을 봤다"며 "장애를 이겨내고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덕희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3시 30분에서 4시 사이에 이번 대회 3번 시드인 후베르트 후르카치(41위·폴란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후르카치는 이덕희보다 1살 많은 1997년생으로 키(196㎝)가 이덕희(175㎝)보다 20㎝ 이상 크다.
둘은 지금까지 네 차례 만나 2승 2패로 팽팽하다.
2014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단식과 2017년 중국 챌린저 대회에서는 이덕희가 이겼고, 이후 2017년과 2018년 중국 챌린저 맞대결은 모두 후르카치의 승리로 끝났다.
퍼시픽링스코리아(PLK) 골프단이 출정식을 열고 2025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PLK골프단은 4일 서울 논현동 PLK라운지에서 왕월 PLK회장, 장옥영 PLK대표를 비롯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5승의 김지현, '장타 스타' 이승연 등 6명의 선수들이 참석해 출정식을 열었다. 팀PLK는 지난해 출범해 올해로 2년째를 맞았다. 김지현과 이승연, 인주연, 김수민, 서재연이 다시 한번 PLK와의 인연을 이어갔고, 강채연이 새 멤버로 팀PLK에 합류했다.경기 불황으로 많은 기업이 골프 후원을 축소하거나 중단한 반면 PLK는 선수단 규모를 늘려 한국 골프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KLPGT 대표를 지낸 강춘자 고문이 올해도 단장을 맡아 팀PLK를 이끈다. PLK 앰버서더를 맡고 있는 최나연은 팀PLK 선수 지원 등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왕 회장은 이날 출사에서 "퍼시픽링스의 모든 구성원들이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지원하겠다"며 "힘을 내서 각자 원하는 성적을 올려달라"고 당부했다.장 대표는 "골프업계 불황에도 프로골프구단을 더 화한 것은 한국 여자골프 발전과 나아가 골프산업 활성화와 상생을 중시하는 PLK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른 만큼 가지고 있는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팀 PLK가 명문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LK는 골프와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골프라이프 플랫폼이다. 국내 200여개 골프장을 비롯해 전세계 1000여곳이 명문코스까지 라운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세계 메이저 골프경기 관람, 명문코스 라운드 등 골프여
골프화 브랜드 FJ(풋조이)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2025년형 ‘하이퍼플렉스’ 골프화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FJ ‘하이퍼플렉스’는 2015년 첫 출시 이후 2년 주기로 진화를 거듭해오며 골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은 제품이다. 올해 런칭 10주년을 맞은 FJ ‘하이퍼플렉스’의 2025년형 모델은 최고의 편안함과 뛰어난 접지력을 제공하는 ‘하이퍼플렉스 코어’와 카본 플레이트 적용으로 더욱 강력한 반발력 지원하는 ‘하이퍼플렉스 카본’의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이를 통해 최고의 편안함과 강력한 접지력, 강한 반발력을 구현한다는 것이 FJ 측의 설명이다. 골프화를 덮는 갑피(Upper) 부분에는 유연한 소재의 컨트롤 니트가 적용했다. 이를 통해 라운드 내내 편안한 워킹을 즐길 수 있고 100% 방수처리로 오염에 강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적의 착용감을 위한 트루핏(TruFit)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이중 쿠셔닝으로 처리된 힐부분을 통해 마찰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골프화의 양옆을 잡아주는 TPU 새들을 통해 발의 흔들림을 방지한다. 여기에 발등을 덮는 텅이 돌아가지 않도록 내장된 밴딩까지 더해져 골퍼의 발에 꼭 맞는 최적의 핏과 안정적인 착화감을 선사한다고 FJ측은 설명했다.하이퍼플렉스의 밑창에는 초경량 스트라토폼이 적용됐다.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켜 편안함을 극대화하는 기능이다.강력한 접지력을 통해 스윙 시 무게 이동은 물론 스윙에 온전히 임팩트를 가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지지해준다. 이와함께 파워플레이트(PowerPlate)는 스윙 중 뒤틀림을 저항해주어 발의 안정성을 높여주며 에너지 전달을 최적화하여 강력한 스윙을 지
데상트코리아의 골프웨어 브랜드 데상트골프가 고기능성 ‘아크먼트 프로’ 골프화를 출시했다. 아크먼트 프로는 데상트골프의 최상위 퍼포먼스 컬렉션 ‘아크먼트(ACMT) 라인’ 중 하나다. 스윙 메커니즘에 대한 인체공학적 분석 데이터에 기반해 개발된 제품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함정우, 배용준, 정찬민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성유진, 유효주 등 많은 선수들이 올해 투어에서 이 골프화를 착용할 예정이다.데상트 골프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파워스윙에도 발의 흔들림, 뒤틀림을 잡아주는 강력한 고정력, 접지력, 균형감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또 듀얼 경도 구조의 미드솔은 쿠션감과 안정성을 동시에 선사한다. 아웃솔에는 스윙 동작 별로 지지력, 안정성을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 영역을 찾아내 스터드 위치를 설계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