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치매전담요양시설 신축사업 무산위기…위탁운영자 없어
전남 목포시의 치매 전담 요양시설 신축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

세 차례에 걸쳐 위탁 운영자를 공개 모집했지만 신청자가 없어서다.

연내에 위탁자를 선정, 부지 기부채납 등이 진행되지 않으면 2017년 지원받은 국·도비를 반납해야 할 처지다.

20일 목포시에 따르면 요양시설은 요양원 70명과 주야간보호 40명 규모로, 사업비는 28억원이다.

시는 지난해 6월과 8월에 지난 5일 세 차례 수탁자를 모집했지만, 신청자가 없었다.

시 관계자는 "1, 2차 공모에서 수탁자가 없어 보건복지부 유권해석을 받아 인근인 무안과 영암지역 사회복지, 의료법인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시의회에 보고했지만, 의회가 사실상 반대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위탁 운영자 모집은 기존 공개모집 신청 자격과 동일하게 추진하라는 권고조항을 달아 신축 예산을 통과시켰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의회의 권고에 따라 무안과 영암을 배제한 채 기존 대로 3차 공모를 했지만 단 한 건의 문의도 없었다.

위탁자 선정 등 행정 절차를 4개월 만에 진행하기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사업권 반납 위기에 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