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는 러시아 현지 업체와 굴착기와 휠로더 등 건설장비를 300여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러시아 판매대수의 35%에 달하는 규모다. 금액으로는 3000만달러(약 360억원)에 이른다.
현대건설기계는 울산 공장에서 해당 제품을 제작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08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지사를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 뒤 영업을 확대해 왔다. 현대건설기계는 고마쓰와 히타치 등 일본 업체와 함께 3대 건설장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시장 인만큼 수익성이 높은 대형장비와 특수장비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