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관광열차인 정선아리랑 열차(A트레인)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관광열차인 정선아리랑 열차(A트레인)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운영하는 관광열차가 인기 국내여행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총 468종에 이르는 다양한 여행상품에 “빠르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더해져 ‘국민 여행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분위기라면 올해 역대 최대인 180억원 매출(2018년 155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코레일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관광열차 이용객은 1만9000여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5% 넘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숙박과 현지투어가 포함된 섬 패키지 여행상품 이용객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많은 6000명 가까이 급증하며 월 판매액 역시 5배 넘게 늘어난 21억원까지 치솟았다.

이선관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여행사가 함께 상품을 자유선택형과 묶음형으로 나눠 선택의 폭을 넓히고 농어촌 체험, 테마여행, 레일 호캉스 등 상품 종류를 꾸준히 늘려온 데 따른 효과”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7월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51개의 새로운 관광열차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자유여행 트렌드에 맞춰 숙박, 렌터카, 관광시설 등 6000여 곳과 함께 여행자가 직접 상품을 고를 수 있는 ‘나만의 기차여행 만들기’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이 단장은 “앞으로 숙박과 음식, 문화, 쇼핑 등을 연계한 종합 여행 서비스를 강화해 관광열차 여행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