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매년 8월 14일)'을 기억하고자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된 온라인 캠페인이 적지 않은 호응을 받았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체부는 이달 9∼15일 인스타그램의 '대한민국 정부' 공식 계정에 소녀상 사진과 함께 '8·14 기림의 날 기억하지 않으면 진실은 사라집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웹 포스터와 함께 추념 댓글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일주일간 진행된 캠페인에서는 총 1천651개 추념 댓글이 달렸다.

문체부는 이중 국민 호응을 많이 받은 댓글 4건을 선정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직접 그린 그림과 결합해 웹 포스터 4종을 제작해 다시 공식 계정에 게시했다.

이같은 웹 포스터에도 여러 추모 댓글이 달리고 있다.

문체부는 캠페인 참여자 중 의미 있는 추념 댓글을 남긴 250명을 선정해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순덕·강덕경 할머니가 그린 작품으로 만든 배지를 증정할 예정이다.

문체부 디지털소통제작과 김수해 과장은 "지나친 홍보성 콘텐츠와 광고에 피로감을 느꼈던 분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정부 정책과 철학을 알리고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며 "국민께 한 걸음 더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