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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北의 막말·조롱과 미사일 도발, 언제까지 견뎌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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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막말과 조롱, 미사일 도발이 갈수록 도를 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평화경제’ 구상을 밝힌 지 하루 만인 16일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올 들어서만 여덟 번째 도발이다. 특히 휴전선과 불과 50여㎞ 떨어진 강원 통천 일대에서 발사해 대남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할 말도 없고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했다. 평화경제 구상에 대해 “소 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문 대통령을 겨냥해 “아랫사람들이 써준 것을 그대로 졸졸 내리읽는 웃기는 사람” “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한 사람” “북쪽에서 사냥 총소리만 나도 똥줄을 갈기는 주제”라고 인신공격성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북한은 이달 초 문 대통령이 “평화경제가 실현되면 단숨에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밝힌 다음 날에도 “맞을 짓 말라”며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로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데도 청와대와 정부의 대응은 걱정스럽다. 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지 않고 침묵했다. 광복절 경축사에선 북한의 도발을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으로 가볍게 치부했다. 청와대와 정부가 북한과 대화 기조를 이어가려고 저자세로 일관하니 안하무인식 대남 깔보기와 조롱이 계속되는 것 아닌가. 이번에도 “우리와 쓰는 언어가 다르다”고 할 건지 궁금하다.

    북한의 남한 경시는 도를 넘었다. 단순히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정도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국가원수에 대한 모욕은 대한민국과 국민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퍼붓는 북한의 행태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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