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당시 '진급예정자' 신분 인정해 추서진급
'천안함 용사' 故임재엽 중사, 9년만에 '상사 진급'
천안함 46용사 중 한 명인 고(故) 임재엽 중사가 천안함 폭침 사건 발생 9년 만에 상사로 진급한다.

15일 국방부 및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임 중사 유족이 최근 임 중사에 대한 진급 신청을 함에 따라 관련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진급 발령 전 전사·순직한 장병의 경우, 2계급 추서 진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전사·순직한 진급 예정자의 진급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4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지난달 24일부터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할 당시 임 중사의 계급은 '중사(진)'로 중사 진급 예정자였다.

엄밀히 따지면 하사로, 1계급 추서돼 중사로 진급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꾸준히 나오면서 특별법 제정으로 이어졌다.

국방부는 임 중사의 전사 사실과 추서 진급 가능 여부에 대한 확인 등을 끝내고, 이르면 이달 안에 상사 진급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상사로 진급하면 유족연금 등 예우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진급 예정자 신분으로 순직한 군인을 약 40명 정도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