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동번영의 길 제시"…한국당 "허무한 말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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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광복절 경축사' 엇갈린 반응
바른미래 "구호 나열에 불과"
정의당 "동아시아 연대 모색"
나경원, 中 충칭 임시정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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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동아시아 연대 모색"
나경원, 中 충칭 임시정부 방문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문 대통령 경축사에 대해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일깨웠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일본 경제 보복을 극복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일본이 동아시아 협력 질서에 기여함으로써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원숙함과 포용력을 과시했다”며 “대통령으로서의 비전과 리더십이 돋보이는 경축사”라고 논평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 역시 “자강의 길을 모색하면서도 동아시아 연대의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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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축식에 불참한 나경원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타깝게도 이 대한민국을 가장 세차게 흔드는 이들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8000만 단일 시장 운운하며 내거는 평화경제는 오직 문 대통령만이 붙잡고 늘어지는 허상”이라고 말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경축식에 참석하는 대신 중국 충칭을 찾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돌아보는 등 독자 일정을 소화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한국이)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흔들리는 나라’가 된 게 현실”이라며 “실질적인 대안이 없는 정신 구호의 나열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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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기적의 대한민국이 정부 실책으로 뿌리부터 흔들리고 경제 파탄과 안보 불안이라는 위기의 대한민국으로 전락했다”며 “자유·민주·공정이라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되살리려면 국정 방향부터 새롭게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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