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아니라 Fed가 문제"…트럼프, 뉴욕증시 폭락에 美 중앙은행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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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3.05% 추락
트럼프, 경기침체 책임 Fed에 돌려
트럼프, 경기침체 책임 Fed에 돌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폭락의 책임을 미 중앙은행(Fed)에 돌리며 비난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에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3.05%,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2.93%와 3.02% 추락했다.
이날 미 국채시장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만기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가 역전됐다. 통상적으로 장기채의 금리가 만기가 길어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단기채보다 금리가 높다. 장단기 국채 금리의 역전은 미래에 전망이 크게 어두워졌다는 것으로 경기침체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 역전도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이미 일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중국에 대해 대단히 성공하고 있다"며 "우리의 문제는 Fed에 있다"며 금리 역전을 Fed의 통화정책 탓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 Fed의 통화정책에 대해 "너무 많이 너무 빠르게 올렸고 이제는 너무 느리게 내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신은 트럼프가 미중 무역분쟁에 의한 비판을 Fed로 돌리려고 한다고 해석했다. 트럼프는 대중 관세로 인해 많은 돈이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에 "엄청난 양의 돈이 미국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사람들은 안전을 원한다"고 썼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