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원은 일본 수출규제 영향 없어…국산화 노력해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14일 에너지자원의 국내 총수입액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0.5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백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에너지자원 분야 일본수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석탄·원유·액화석유가스(LPG)·액화천연가스(LNG)·우라늄 등 에너지원의 국내 총수입액 640억4천177만 달러 중 일본 수입 에너지원은 3억2천356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수입 비중 0.62%보다 0.11%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수입에너지원별로는 석유제품이 3억1천900만 달러, LPG가 233만 달러, 석탄이 222만 달러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백 의원이 에너지자원 분야 공기업들로부터 제출받은 '일본 수출 규제 관련 영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기존 중소기업협력 연구개발 사업을 통한 부품 국산화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한국가스공사도 일본산 부품의 공급처 다변화와 주요 설비 및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석탄공사는 광산장비 및 물품의 일본 수입의존도가 0.4%에 불과하고, 한국광물자원공사의 경우 6대 전략 광종(유연탄·우라늄·철·동·아연·니켈)과 신전략광물(리튬·희토류)의 일본 수입량은 소량으로 대체 국가를 통한 수급이 가능하다고 백 의원은 전했다.

백 의원은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에 따른 에너지자원 분야의 영향은 현재 거의 없다"며 "이번 기회에 에너지·자원·발전 분야의 설비 부품들을 완전히 국산화·자립화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재현 "국내 에너지 총수입액 중 일본산 0.51%…대체 가능"
/연합뉴스